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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내게 꼭 필요한 걸까?

카테고리
보험 기초부터 뽀개기
날짜
2021/06/0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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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보험이 저에게 필요한지 잘 모르겠어요.

보험의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보험이 무엇인지 알아야겠죠. 복잡한 보험을 쉽게 설명드리기 위해 세콤을 예시로 들어볼게요. 전국에 계신 사장님들은 세콤을 왜 설치할까요? 혹여나 절도 등 좋지 않은 사고가 일어날까봐 설치하시죠. 이 세콤에 가입한 기간 동안 도둑이 들 수도 있고,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세콤을 한 10년 동안 이용하고 나서, 세콤을 해지하려고 할때 지금까지 냈던 돈을 돌려달라고 하는 분들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미 서비스를 받은 요금이고, 매 달 없어지는 비용이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보험도 같습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큰 병이 닥쳐 보험금을 탈 수도 있고, 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보험금을 타지 못해 보험료가 너무 아까우니 다시 돌려받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까요? 아닙니다. 보험은 이미 나에게 사고나 사건이 발생하는 위험을 덜어준 ‘비용'입니다. 보험료는, 내가 필요한 만큼 보장을 받고 사라지는 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보험이 사라지는 비용이라는 점을 인지하게 되면, 적절한 선에서 가입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게됩니다.
살면서 생길 수 있는 모든 위험을 보험으로 다 커버할 수 없습니다. 내 수준에서 재정적으로 보완이 불가능한위험이 닥쳤을 때, 그 부분을 대신 지원해줄 수 있는 부분을 보험으로 처리하는 것이 맞습니다. 막상 발생했을 때 나에게 재정적으로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 그냥 우리가 평소에 저축한 돈으로 처리하는 것이 더 나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보험을 가입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뭘까요? ‘유지’ 입니다. 보험은 보험료가 두 달만 밀려도 실효가 되어 버립니다. 짧게는 5년, 길게는 30년까지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는 보험이기 때문에, ‘내가 납입기간이 끝날 때까지 잘 유지할 수 있는가?’, ‘보험에 이정도 비용을 지출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